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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위털 없어도 따뜻…인공충전재 패딩 '주목'

<앵커>

한 벌에 수십만 원씩 하는 거위털이나 오리털 점퍼 대신에 옷 안에 인공충전재를 넣은 겨울 점퍼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온성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가격은 훨씬 저렴합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매서운 한파에 패딩 점퍼를 찾는 소비자들이 많지만, 부담스러운 가격에 주저하게 됩니다.

[장유정/서울 영등포구 : 가격과 디자인 보고 고르는데 거위털이나 오리털은 품질은 좋은데 가격이 높아서 (부담스러워요.)]

지난해 중국에서 번진 조류인플루엔자의 영향으로 거위털과 오리털의 가격이 크게 뛰었고, 패딩 점퍼 가격도 올랐습니다.

여기에 산 채로 털을 뽑는 채집 방식을 놓고 동물 학대 논란이 거세지면서 대체소재인 인공충전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열화상 카메라로 측정해보니 인공충전재는 거위털, 오리털과 온도가 높은 붉은색 부분이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압축한 뒤에 다시 부풀어 오르는 복원력은 인공충전재가 오리털보다 나았습니다.

복원력이 좋을수록 열이 밖으로 덜 빠져나가 보온효과도 좋습니다.

[이유리/서울대 의류학과 교수 : 기능이라는 측면에서는 천연재료보다 앞서거나 못하지 않은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거위털, 오리털이 든 패딩 점퍼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고 보온성까지 갖춘 점퍼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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