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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은 1등'…쇼트트랙 초보 선수들 눈길

<앵커>

열대의 나라 자메이카 선수들의 봅슬레이 도전을 그린 영화 '쿨러닝' 기억하시나요? 오늘(19일) 개막한 쇼트트랙 월드컵에도 불모지에서 온 초보 선수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엉거주춤하게 달리는 이 선수는 인도의 유일한 쇼트트랙 국가대표 바이디야 씨입니다.

3년 전 쇼트트랙을 시작했는데 인도에 링크가 한 개밖에 없고 그마저도 더운 날씨 탓에 1년에 두 달밖에 사용하지 못해, 아직 기본기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습니다.

장비 손질하는 법을 몰라 다른 나라 코치의 도움을 받고 익숙하지 않은 추위에 손은 자꾸 주머니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래도 당찬 각오로 첫 국제대회 출발선에 섰습니다.

시작하자마자 뒤처져 두 바퀴 만에 추월당했지만 끝까지 달려 1등만큼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꿈도 당찹니다.

[바이디야/인도 쇼트트랙 국가대표 : 동계올림픽에 인도 국가대표로 출전하고 싶어요.]

말레이시아에서 온 어린 선수들도 모두 꼴찌로 예선 탈락했지만 스타 선수들을 만나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습니다.

[아미르/말레이시아 쇼트트랙 선수 : 믿을 수 없을 만큼 기뻐요, 샤를 아믈랭 (소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을 직접 만나 영광스럽습니다.]  

실력은 초보여도 이들의 도전과 열정만큼은 금메달감이었습니다.

(영상취재 : 서경호·김성일,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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