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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희생자 사진 찍는 것이 취미"…에볼라 사망 시신에 몰리는 사람들

에볼라 사망자가 가장 많은 국가 시에라리온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유는 국민들이 에볼라로 사망한 시신들에 접근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8일, 시에라리온의 에볼라 최다 발생지 중 한 곳에 에볼라 희생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시신 곁으로 사람들이 한둘씩 모이더니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과 동영상을 찍습니다. 감염을 피하려고 자리를 떠나기는커녕 어떤 남자는 시신 바로 근처까지 다가가 사진을 찍어대는 겁니다.

시에라리온 보건당국은 국민들에게 에볼라 감염 사망자에 대한 접근을 막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러한 지시를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시신 근처에 스스럼없이 다가갑니다.

시간이 흐르고 시신 매장을 담당하는 팀이 도착해 시신을 수습할 때까지, 모여있던 수백 명의 사람들은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해당 지역의 에볼라 대응연대 소속 군인은 "에볼라 희생자의 사진을 찍는 것이 시민들의 취미"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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