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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도 '뚝'…미국행 항공기 운임 싸진다

<앵커>

국제 유가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승객이 부담하는 항공기 국제선 유류 할증료가 다음 달에 또 내립니다. 미주 노선 편도의 경우에는 3만 5천 원 정도 싸집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 여행객들은 최근 국제유가 하락 폭에 비해 유류할증료는 적게 떨어지는 것 같아 불만입니다.

[최홍석/부산 해운대구 : 소비자가 실감하는 비용은 많이 높은 것 같아요. 유가가 많이 떨어졌다고 해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전혀 체감을 못 하고 있는 거죠.]  

국제선 유류 할증료는 싱가포르에서 거래되는 항공유의 한 달 평균 가격에 따라 바뀌는데, 보통 한 달 반 정도의 시차를 두고 반영됩니다.

예를 들어 이달의 유류할증료는 지난 10월 중순에 조사된 항공유 가격에 따라 정해진 것입니다.

다음 달부터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이달보다 평균 36%나 떨어집니다.

오늘(17일) 환율 기준으로 미주 노선은 3만 5천 원, 유럽과 아프리카는 3만 4천 원 싸지고, 동남아시아는 1만 3천 원, 일본과 중국은 5천 원에서 1만 원 정도 내려갑니다.

지난 1월에 비해 절반 아래로 뚝 떨어지는 겁니다.

[항공사 관계자 : 지금 12월 들어서 유가가 떨어지는 건 아마도 (내년) 2월이나 3월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에 반영이 될 겁니다.]    

하지만 국내선 이용객들은 그대로 8천 800원을 내야 합니다.

국제선에 적용하는 항공유 가격보다 한 달 전 가격을 적용하는 데다 환율이 올라 기름값이 떨어지는 효과를 상쇄했기 때문이라고 항공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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