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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총리 묵은 호텔, 한겨울에 에어컨 가동

지난 11∼12일 개최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석차 부산을 찾았던 아세안 정상들은 투숙한 호텔에서 어떤 뒷얘기를 남겼을까? 호텔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 짐을 푼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식사 때마다 치즈버거, 피자 등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키노 대통령은 또 애연가답게 담배를 마음껏 피울 수 있는 베란다에 만족했다고 호텔 측은 전했습니다.

열대 지방인 말레이시아의 나집 라작 총리도 이 호텔에 묵었는데 객실 온도를 호텔 측이 설정한 25도보다 낮은 22도로 맞춰달라고 요구해 한겨울인데도 유일하게 에어컨을 가동했습니다.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 머문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는 한국 전통 음식인 삼계탕을 즐겼고, 다른 호텔에 투숙했던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웨스틴조선호텔의 전망에 반해 11일 점심을 이곳에서 수행원들과 함께 한정식으로 했습니다.

해운대그랜드호텔에 묵은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는 호텔 측이 객실에 준비한 한과세트를 아주 좋아해 여러 접시를 비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돈 많은 군주로 통하는 볼키아 국왕은 또 하루 숙박비가 1천만 원에 달하는 198㎡ 규모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이용했고, 100명이 넘는 수행단에도 광안대교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급 객실을 내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 외국 정상의 부인은 한국의 비비크림이 좋다며 방한 기간에 다량 구매했고, 이 소식을 들은 청와대 측이 한국의 화장품 세트를 선물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후문입니다.

또 아세안 정상들의 수행단은 일정이 비는 시간을 이용해 대거 면세점 쇼핑을 해 업계가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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