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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엔 더 풀어 경기 부양"…아베노믹스 가속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고는 아베노믹스를 더 강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돈을 더 빨리 더 많이 풀겠다는 겁니다. 평화 헌법 개정도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이래저래 우리나라에게는 피곤한 일입니다.

도쿄, 최선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포함해 2/3가 넘는 의석을 확보한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에 더욱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속도감을 가지고 아베노믹스를 추진해라. 더욱 진전시켜라. 국민의 그런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경기부양을 위한 재정투입 규모를 2조 엔에서 3조 엔으로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내일(16일)은, 일본판 노사정 회의를 소집해 임금인상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소비세 추가 인상을 미룬 상황에서, 재정적자를 개선하기 보다는 정부 예산을 더 풀어 경기부양에 치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수출 기업을 옥죄어 온 엔화 약세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출구조사에서, 사실 아베노믹스에 대한 반대는 50.7%로, 찬성 48.3%를 웃돌았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이런 표심을 붙잡을 만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제1 야당 대표까지 낙선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는 24일 장관 한 명 바꾸지 않고, 3기 내각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헌법 개정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싶다"며 평화 헌법 개정에 나설 뜻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우리 정부는 아베 3기 내각이 올바른 역사인식 아래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길 바랐지만, 아베 내각의 역사인식에 변화가 나타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영상취재 : 안병욱·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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