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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사범, 톨게이트서 경찰과 총격전…中 현장 포착

<앵커>

중국에서 경찰이 마약사범을 검거하는 장면이 공개됐습니다. 극렬하게 저항하다가 경찰의 총을 맞고 숨지거나 붙잡혔습니다. 중국에서는 이 마약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가 고속도로 톨게이트로 진입하자 경찰들이 일제히 달려듭니다.

차량 사이에 갇힌 승용차는 전속력으로 앞뒤 차량을 들이받으며 탈출을 시도합니다.

경찰은 승용차의 유리를 부수고 운전자를 저지하려 하지만, 멈추지 않습니다.

결국, 경찰이 운전자에게 권총을 발사하고 나서야 차량이 멈춰 섭니다.

마약범 1명은 경찰의 총에 맞아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1명은 중상을 입고 체포됐습니다. 

경찰 7명도 다쳤습니다.

[광둥성 마약반속반 : 권총을 발사하겠다는 경고를 무시하고 범인이 전속력으로 경찰 쪽으로 돌진해 왔습니다.]

경찰은 지명 수배를 받고 있던 마약 밀매범들을 잡기 위해 며칠 전부터 잠복해왔습니다.

차 안에서는 시가 50억 원 어치의 마약 30kg이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말 공안국은 중국 광둥성에 무장경찰 3천 명을 투입해 마약 사범 180명을 체포하고 필로폰 완제품과 원료 26톤을 압수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마약사범을 극형으로 처벌하고 있지만, 중국의 마약중독자는 계속 늘어 1천 3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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