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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고성·비아냥 …'비선 실세' 의혹 공방

<앵커>

오늘(15일) 연말 임시 국회가 시작됐지만, 첫날부터 삐걱댔습니다. 청와대 문건 유출과 비선 실세 개입 의혹이 국회 일정을 뒤덮었습니다.

이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국회 긴급현안질문에 나선 의원들은 고성은 물론 냉소적인 비아냥도 서슴지 않았습니다.

[김태흠/새누리당 의원 : 무책임한 정치공세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이  제1야당의 역할입니까?]

[김경협/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정윤회 씨 십상시와 박지만 씨의 7인회, 누가 실세라고 생각하십니까? (실세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세는 없습니까? 그럼 진돗개가 실세입니까?]

최 모 경위가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야당은 특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정부와 여당은 반대했습니다.

[박주선/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사망 원인을 규명하고 검찰의 수사와 관련된 어떤 강압 행위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할텐데 그런 계획이 있습니까?]

[황교안/법무부 장관 : 회유나 강압 수사가 있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를 듣고 있습니다.]

[이학재/새누리당 의원 : 결국 피해를 보는 건 우리 국민들 뿐입니다. 풍문의 진위 여부는 검찰 수사에 맡기고 이제 더 이상 불필요한 정쟁은 그만둡시다.]

새정치연합 박범계 의원은 이른바 박지만 문건 등이 유출된 경위에 대해서 정호성 청와대 제1부속 비서관이 보고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 바람에 정윤회 문건 유출로 이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범계/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이 유출 경위서 내용을 검찰이 인지하고 있습니까? (검찰이 파악하고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 비서관이 오히려 이 사실을 민정 수석실에 빨리 알려 조사하게 했다며 박 의원이 제시한 문건은 허위일 가능성이 크다고 반박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종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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