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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범죄 부인하는 건 또 하겠단 뜻" 日 비판

<앵커>

중국이 일제에 의해 난징 대학살이 자행된 오늘(13일)을 국가 기념일로 지정하고, 첫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범죄를 부인하는 건 되풀이 하겠다는 뜻이라면서 일본 아베 총리와 우익 세력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77년 전 중국을 침략한 일제가 30만 명을 학살한 참극의 현장에 중국 각계 대표 1만 명이 모였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국가 추모일 지정 뒤 열린 첫 기념식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시 주석은 기념사에서 과거 만행을 부인하고 오히려 미화하는 일본 아베 총리와 우익 정치인들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역사를 잊는 것은 배반입니다. 범죄를 부인하는 것은 되풀이를 의미합니다.]

중국인들은 난징시를 비롯해 중국 전역에서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난징 시민 : 인류가 처절한 대가를 지불한 것입니다. 각자가 진정으로 세계 곳곳에 이 대가의 가치를 실현시켜 야죠.]

중국의 주요 방송 매체들도 난징 대학살과 관련된 각종 기록물을 방영하며 추모 열기를 고조시켰습니다.

지난달 일본 아베 총리와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을 갖은 시진핑 주석은 중일 관계개선은 역사를 직시한 다음에야 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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