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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창, 신고 선수에서 MVP까지…'인생역전' 스토리

[SBS 뉴스토리 - 9회말 2아웃 서건창의 인생역전]
 
올해 프로야구 MVP(최우수선수)에 넥센 히어로즈의2루수 서건창(25)이 선정됐다.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쓴 2014년. 그 중심에 선 선수 서건창. 서건창은 타격왕(타율 3할 7푼) 득점왕(135득점) 최다 안타왕(201안타)에 올랐다. 특히 안타 수 201개는 한국 프로야구 사상 한 시즌 최다 안타이자, 첫 200대 안타로 기록됐다. 역대 프로야구 MVP는 주로 홈런 타자나 다승 투수의 몫이었다. 홈런 타이틀 없이 MVP에 오른 선수는 장효조(1987년 삼성) 이종범(1994년 해태)에 이어 서건창이 세 번째에 불과하다. 하지만 정작 서건창 선수가 주목받는 이유는 다른데 있다.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난 뒤에도 서건창 선수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는 이유는 뭘까.
 
특이한 배꼽타격, 그리고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201안타. 2014년은 서건창의 해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빛났던 그다. 하지만 그의 야구 인생은 시작부터 좌절이었다. 야구명문 광주일고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며 유망주로 손꼽히던 선수였지만, 예상과는 달리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프로팀의 지명을 받지 못했다. 이후 고려대학교의 입학 제의도 있었지만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남매의 뒷바라지를 하고 계신 홀어머니의 부담을 하루빨리 덜어드리고자 '신고선수‘로 입단해도 좋다는 LG트윈스의 제안을 택했다. ’신고 선수‘란 계약금 없이 최저연봉만 받고 입단하는 프로구단의 연습생 신분이다.
 
하지만 그 마저도 오래가지 못하고 부상과 성적부진을 이유로 이듬해 방출되는 좌절을 겪어야했다. 그 후 곧바로 현역으로 군에 입대했지만 서건창 선수는 야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2년의 군복무를 마친 뒤 2011년 말 현재 소속팀인 넥센 히어로즈의 문을 두드렸고 두 번째 ’신고 선수‘ 처지가 되었다. 하지만 야구에 대한 열정 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났던 서건창 선수는 언제 찾아올지 모를 기회에 대비해 성실히 노력한 결과 넥센 히어로즈 입단 3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시즌 201안타의 기록을 세우며 최우수 선수로 우뚝 섰다.
 
서건창 선수는 경기장에서 유니폼이 가장 더러운 선수로 통한다. 그만큼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비며 과감히 몸을 던진다는 증거다. 장갑 유니폼 허리띠 등을 다른 선수들보다 두 배로 많이 소모한다는 서건창 선수. 모교인 광주일고를 방문한 서건창 선수를 만나 그의 드라마 같은 야구 인생에 대해 들어보았다.
 
<SBS 뉴스토리>에서는 좌절과 눈물을 이겨낸 서건창 선수의 인생역전 스토리를 만나본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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