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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뻬씨의 행복여행'에 '꾸뻬씨'가 없는 이유

'꾸뻬씨의 행복여행'에 '꾸뻬씨'가 없는 이유
베스트셀러의 소설를 스크린에 옮긴 '꾸뻬씨의 행복여행’이 개봉 4일 만에 전국 5만 관객을 넘긴 가운데 제목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꾸뻬씨의 행복여행'은 매일 같이 불행하다고 외치는 사람들을 만나는 런던의 정신과 의사가 진정한 행복의 비밀을 찾아 전 세계로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어드벤처 힐링무비.

그러나 정작 영화 속엔 '꾸뻬'라는 이름을 가진 인물은 나오지 않아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 사이에서 제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18주 동안 전체 판매 부수 1위를 차지하며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소설 1위에 오른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꾸뻬씨의 행복여행’의 원작 속 주인공 이름은 사실 '헥터'이다.

프랑스 원작 소설의 제목은 'le Voyage d'Hector ou la recherche du bonheur'로 주인공 이름은 '헥터'가 맞지만 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면서 조금 더 프랑스 느낌의 이름이 필요했고, 친근한 이미지의 '꾸뻬'로 설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탄생한 한국판 제목이 '꾸뻬씨의 행복여행'. 국내에서 워낙 원작 소설의 인기가 높아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영화 제목 역시 소설과 같이 ‘꾸뻬씨의 행복여행’으로 결정됐다.

한편 주인공 '헥터'와 그의 여자친구 '클라라' 역시 영화와 원작에서 그 성격이 조금씩 달라 비교해보는 재미를 더한다. 먼저 주인공 '헥터'는 가장 눈에 띄는 변화의 주인공으로, 원작에서는 감정의 표현이 크지 않은 사람처럼 보인다면 영화 속 '헥터'는 사이먼 페그의 유쾌한 연기와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났다.

원작자인 프랑수아 를로르 역시 "소설 속 '헥터'는 프랑스인으로 설정되었는데 성격은 내성적인 영국인에 가까웠다. 재미있게도 사이먼 페그는 말이 많고 외향적인 모습이 오히려 프랑스인 같았다."라며 원작과 달라진 헥터의 모습을 비교하는 팁을 전했다.

한편 지금 가장 핫한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가 연기한 '헥터'의 여자친구 '클라라' 역시 원작에 비해 비중이 많이 늘어났다. 원작과는 달리 주인공 '헥터'가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클라라'와의 로맨스가 꽤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이다. 영화 ‘더 월즈 엔드’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사이먼 페그와 로자먼드 파이크의 완벽한 호흡은 원작의 스토리를 더욱 드라마틱하고 풍성하게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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