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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치매 부르는 고지혈증…나쁜 기름을 줄여라!

올해 38살인 김형규 씨는 최근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국내 고지혈증 환자는 지난 5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만 130만 명 정도가 진단받았는데, 고지혈증은 음주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김형규/38세 고지혈증 환자 : 막상 자리에 가면 윗분이 술도 주시고 하면 제가 거절을 할 수도 없고, 막상 고기를 굽고 있다 보면 안 먹기도 힘들고….]

술에는 기름기가 없지만, 몸속에서 지방이 분해되는 걸 방해해서 특정 지방 성분을 높게 만듭니다.

그래서 고지혈증 환자는 기름진 음식과 술 모두 줄여야 합니다.

고지혈증이 오랫동안 방치되면 심장 혈관과 뇌혈관을 병들게 합니다.

[이민엽/심장 혈관병 환자 : 스텐트를 두 군데 했고요. 그다음에 대동맥류가 또 진행돼서요.]

미국 피츠버그대학 연구결과 혈액 속에 나쁜 기름이 많을수록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특정 물질이 뇌 안에 많이 쌓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쁜 기름이 치매 유발물질과 잘 결합하는 특징이 있었던 겁니다.

게다가 술 자체도 치매 유발 물질이기 때문에 고지혈증 환자는 술자리를 조심해야 합니다.

고지혈증을 치료하려면 좋은 기름을 늘리는 것보다 나쁜 기름을 줄이는 게 더 중요합니다.

[김효수/서울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 과거에는 LDL 나쁜 것 못지않게 HDL도 중요하다고 해서 HDL을 올리자는 운동이 한참 있었습니다. 그래서 약제가 개발되었는데, 실제로 HDL을 올리는 약제를 투여해 본바,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또 밥과 빵처럼 탄수화물 음식은 많이 먹고 육류 섭취만 줄이면 중성 지방이 늘어나 혈관이 약해집니다.

골고루 먹으면서 먹는 양을 줄이는 게 좋은데 식이요법으로도 나아지지 않을 때는 약물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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