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정윤회 문건' 헛소문"…야당 "국기 문란"

<앵커>

정윤회 문건은 연말 정국에도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실체없는 헛소문이라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반면에 야당은 문건 내용에 초점을 맞춰서 '국기문란사건'이라면서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내부 확인 결과 문건 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또 철저한 검찰 수사를 통한 진실규명을 강조했습니다.

문건 유출에 대한 청와대 책임론과 여권 내부 권력 암투설까지 제기되는 등 파문이 확산할 조짐이 보이자 적극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문건 내용이 근거 없는 헛소문에 불과하다며 야당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윤영석/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헛소문 근거로 청와대 비서관들을 공격하고 지나친 정치공세를 펴는 것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합니다.]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청와대 공직기강 문제와 직결되는 만큼 문건 유출경위 역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문건 내용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국회 운영위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허영일/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 : 비선 실세들의 국기문란이라는 총성 없는 쿠데타를 수습하는 일에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습니다.]

여권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면 현 정부 최대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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