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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학력 부족 학생 2년 연속 증가…문제는 '수학'

<앵커>

지난 6월 시행된 중·고등학교 학업 성취도 평가 결과,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이 2년 연속 늘어났습니다.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많아진 게 주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중3과 고등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와 영어, 수학에 대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20% 미만으로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이 2년 연속 증가했습니다.

학력수준이 보통 이상인 학생은 80.8%까지 올라갔지만,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도 늘었습니다.

수학에서 기초 학력에 미달한 학생이 5.6%까지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수치가 눈에 띄게 높아진 건 아니지만 기초 학력에 미달하는 학생이 증가세인 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요과목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는, 특히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최수일/수학교육연구소장 : 애들이 수학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많은 학생이 성취를 이룬 것에 대한 대가, 만족감이 있어야 공부를 하죠.]  

읍, 면 지역이 몰려 있는 강원과 전북은 수학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8%를 넘어, 지역 간 격차도 크게 나타났습니다.

[고등학생 : (수학) 공부를 친구들과 하다 보면 (상위) 4%를 위한 학문이지, 다른 친구들을 배려하는 학문이 아니란 생각이 들어요.]

이번 성취도 평가에선 대도시와 읍면 지역 학생들 사이에 학력 격차가 조금 커졌고 대도시 가운데는 서울 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5.6%로 가장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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