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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2% ↓ 급락…5년 2개월 만에 최저

<앵커>

석유수출국기구 OPEC이 원유 생산량을 줄이지 않기로 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락했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김용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7.54달러, 10.2% 떨어진 66.1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6월에 배럴당 107달러까지 올라갔을 때와 비교하면 38% 하락한 것입니다.

또 2009년 9월 2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2.56달러, 3.53% 하락해 70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OPEC이 원유 생산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결정이 원유 투자자들을 공포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어제(28일) OPEC 회의에서 감산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밀어붙여 결국 하루 3천만 배럴인 쿼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회의에선 특히 유가가 60달러까지 떨어져도 용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앞으로도 당분간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금값도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뉴욕증시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국제유가의 약세 속에 에너지주가 급락한 반면, 수혜가 예상되는 운송주와 유통주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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