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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외제차로 사고…수리비 9억 갈취한 조폭

TBC 박정 기자

작성 2014.11.27 20:50 수정 2014.11.27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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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노려서 일부러 사고를 내고 돈을 뜯어온 조폭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돈을 더 많이 받아내려고 외제 차를 사용했습니다.

TBC 박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차로 부근에서 신호를 위반해 유턴을 하려는 승용차를 향해 오토바이가 전속력으로 달려갑니다.

사고를 낸 오토바이 운전자 29살 박 모 씨는 보험사 직원에게 거친 폭언을 쏟아냅니다.

[피해 보험사 녹취 : 정상적으로 견적내서 내가 대조 다 해봤어, 천7백만 원 넘게 나온다. 9백만 원? 이 양반들이 진짜 장난 하나.]  

박 씨는 이렇게 운전자를 협박해 폐차 직전의 혼다 티맥스 500cc 오토바이 수리비용으로 보험금 1천500만 원에다 합의금 명목으로 100만 원을 받아냈습니다.

[피해 보험회사 담당자 : 구하기 어려운 부품이나 이런 차를 타고 다니면서 만약에 파손이 돼버리면 수리비보다도 렌트비가 더 나가야 된다는 거죠, 보험사에서.]  

박 씨를 비롯해 경찰에 붙잡힌 폭력배들은 교통위반 차량들만 골라 100여 차례 사고를 내고 보험금 4억 8천만 원에다 합의금 등 모두 9억 원을 뜯어냈습니다.

이들은 수리기간이 긴 외제 차의 경우 보험사가 예상 견적으로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들은 보험금을 받아내기 위해 서울 보험사 본사를 찾아가 집기를 던지거나 담당 직원들의 출근을 저지하는 등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조직폭력배 등 사건에 가담한 4명을 구속하고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덕래 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