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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차관' 김여정, 북한 '떠오르는 실세' 주목

<앵커>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우리로 치면 차관급에 해당하는 노동당 부부장에 임명됐습니다. 올해 27살인데, 말 그대로 떠오르는 실세입니다.

안정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 방송이 김정은 제1비서의 4.26 만화영화촬영소 방문 때 수행한 인사들 명단을 공개하면서 여동생 김여정을 노동당 부부장으로 호명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들인 김여정 동지, 김의순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노동당 부부장은 우리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고위직입니다.

김여정은 사상 교육 등을 담당하는 노동당의 핵심부서인 선전선동부에 소속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2011년 12월 김정일 사망 당시 상복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이후 김여정의 모습은 간헐적으로만 공개돼 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3월 공식 수행자 명단에 오르면서 실세로 떠올라 27살 나이에 차관급 자리까지 차지한 겁니다.

김여정이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를 능가하는 권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경희는 14개월 넘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 남편 장성택이 처형된 직후였던 지난해 12월 17일 김정일 사망 2주기 추모대회 당일 아침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당시 김정은의 표정이 좋지 않았던 이유가 바로 김경희의 사망 때문이었다는 겁니다.

[김흥광/NK지식인연대 대표 : (김경희가 지난해 12월 17일) 아침에 죽고 나니까 바로 비상이 걸려 가지고 김정은은 자기 고모가 있는 봉화진료소로 뛰어갔고.]

하지만, 정부는 김경희 사망설은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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