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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집회 본 프랑스인 "일본 태도 이해 안 돼"

프랑스 파리서 수요 촛불집회…"시인하지 않는 건 부끄러운 일"

<앵커>

이런 가운데 일본의 역사 왜곡을 바로잡으려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한 수요 촛불집회가 이번엔 프랑스 파리에서 열렸습니다.

현지에서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파리 에펠탑 앞에서 수요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87살 길원옥 할머니가 나와 프랑스인들에게 실상을 알렸습니다.

특히 일본 아베 정권이 일본의 과오를 조금이나마 인정한 고노담화를 뒤집고 있다며 분개했습니다.

[길원옥/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 잘못을 잘못인 줄 알고 사죄하면 사람이 용서도 할 수 있는 것 아니에요?]

집회를 지켜본 프랑스인들은 국제 사회가 일본군 위안부를 중대한 전쟁 범죄이자 여성 폭력으로 규정했는데도 일본이 외면하고 있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미니크/프랑스인 : (일본 정부가) 그들의 역사에 있는 극적이고 부끄러운 사건을 시인하지 않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프랑스에서 수요 집회가 열린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길 할머니는 다음 주까지 프랑스에 머물며 다양한 학술 행사에 참석하고, 프랑스 정부와 의회 관계자를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입니다.

길 할머니 일행은 프랑스를 넘어 유럽 사회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길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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