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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4명, 일본서 불상 절도혐의 체포"

한국인 4명이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 시의 한 절에서 불상을 훔친 혐의로 일본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쓰시마미나미 경찰서는 쓰시마 시 미쓰시마 초에 있는 사찰인 바이린지에서 불상을 훔친 혐의로 70살 김 모 씨 등 40대에서 70대 한국 국적 남성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씨 등은 어제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 50분 사이에 높이 약 11cm의 구리 불상인 '탄생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탄생불은 쓰시마 시가 지정한 유형 문화재입니다.

이들은 쓰시마 남부의 이즈하라항에서 경찰의 검문을 받다가 탄생불을 지닌 것이 확인돼 체포됐습니다.

불상 외에도 복수의 경전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쓰시마 시 관계자는 이 불상이 9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어떻게 바이린지에 유입된 것인지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바이린지에 보관 중이던 14세기 대반야경도 사라졌다며 없어진 다른 문화재가 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체포된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한국 사찰의 주지라고 밝혔습니다.

체포된 일행 4명 중 2명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앞서 2012년 10월에도 한국인이 쓰시마의 사찰에서 불상 2개를 훔쳐 한국으로 반입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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