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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섬에 군용 활주로 건설 포착…美 '발끈'

<앵커>

남중국해의 인공섬에 중국이 군용 활주로를 짓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중국의 군사적 팽창을 경계하는 주변 국가는 물론 미국까지 발끈하고 나서면서 이 지역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남중국해 난사군도 산호초 지대에 있는 피어리 크로스 암초섬, 중국명 융수자오입니다.

중국이 지난 1988년부터 인공 구조물을 계속 늘려오면서 길이가 3천 m로 커졌습니다.

군사전문지 IHS 제인스디펜스위클리는 위성 사진 분석 결과 중국이 이곳에 비행장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언론도 이런 사실을 공공연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지역 위성방송 : (난사군도에서) 충돌이 발생할 경우 전투기가 융수자오에서 이륙하면 하이난 섬에서 오는 것과 비교해 1천km를 단축할 수 있습니다.]

인공 섬에 지대공 미사일을 설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왕샤오펑/中사화과학원 해양전략연구원 : 남중국해 전 해역에서 중국이 더욱 강력한 존재로서 역량을 가지게 되고 이것은 남중국해 문제 해결에 중요한 기초가 될 것입니다.]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국방안보포럼에서 중국과 필리핀 고위 군 당국자들은 날카로운 설전을 벌였습니다.

제프리 폴 미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이 목표하는 것이 비행장 건설로 보인다"며 지역 안보 위협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하지만 "난사군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공섬 건설에 대해 누구도 간섭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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