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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있다" 신고에…장난감 총 든 12살 소년 사살

<앵커>

미국에서 12살 소년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당시 이 소년이 무기를 들고 있어서 경찰이 총을 쐈다는 건데, 확인 결과 장난감 총이었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특파원입니다.

<기자>

911에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옵니다.

[그가 그네에 앉아 사람들에게 총을 겨누고 있어요.]

누군가 사람들에게 총을 겨눈다는 것이었습니다.

출동한 경찰이 신고 장소에서 한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에드 톰바/경찰 : 경관들이 손을 내보이라고 명령했는데 듣질 않고 허리춤에 있던 무기를 꺼내려 했어요.]

경관 1명이 총을 두 발 발사했고 소년은 그 자리에 쓰러졌습니다.

12살짜리 어린애였습니다.

게다가, 소년이 허리춤에 차고 있던 것은 장난감 총이었습니다.

[(그 소년이 총으로 경관을 위협했습니까?) 아닙니다. 어떤 대치 상황도 없었습니다.]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소년의 가족은 물론 동네 주민까지도 크게 분개했습니다.

[경찰이 어린 흑인 소년에게 총을 쐈어요.]

사건 당시의 상황이 순찰차 카메라에 담겼으나, 경찰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FBI, 미 연방수사국은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으며 조만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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