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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제 오류' 복수 정답 처리…수천 명 등급 바뀐다

<앵커>

출제 오류 논란을 빚었던 수능 문제가 모두 복수 정답 처리되면서 수험생 수천 명의 등급이 바뀔 전망입니다. 교육평가원장은 자진 사퇴했습니다. 정부는 수능 시험 개선안을 마련해 내년 3월 확정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복수정답이 인정된 문항은 생명과학2의 8번과 영어 25번입니다.

생명과학2의 경우 기존에 정답 처리됐던 보기 4번 외에 2번이, 영어는 4번과 함께 5번이 정답 처리됐습니다.

생명과학은 표현상의 문제로 인해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 영어 문항은 '퍼센트'라는 용어가 잘못 사용됐다는 점이 인정됐습니다.

1994년 수능 도입 이후 출제오류가 공식 인정된 것은 5번째지만 2년 연속, 또 두 문항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어는 당초 정답으로 제시된 보기 4번을 고른 수험생이 75% 정도여서 영향이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생명과학은 2만여 명이 추가로 정답을 인정받게 돼 수험생 간 희비가 엇갈리게 됐습니다.

최소 3천 명 이상의 등급이 오르는 반면, 최대 6천 명의 등급이 떨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오종운/입시전문가 : 복수정답인 2번을 선택한 사람이 10명 중 7명 꼴로 많기 때문에 등급 커트 라인이 1점에서 2점씩 오르는….]

교육부는 수능 시험에 대해 대대적인 수술에 착수했습니다.

[황우여/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운영성과를 반영하여 내년 3월에 최종 방안을 확정 발표하겠습니다. 6월 모의평가부터 적용토록 하겠습니다.]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김성훈 교육과정평가원장은 자진 사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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