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강남 유흥문화의 상징 '물나이트' 역사속으로

서울 강남 밤 문화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리버사이드호텔 '물 나이트클럽'이 33년 역사를 마감합니다.

서울 잠원동에 있는 리버사이드호텔은 1년여의 공사를 통해 과거 물 나이트클럽이 있던 LL층을 최신 유행의 고급 라운지 바와 스테이크하우스로 새롭게 꾸며 다음 달 초 문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 1981년 호텔이 생기면서 영업을 시작한 물 나이트클럽은 33년 만에 사라지게 됩니다.

리버사이드호텔 물 나이트클럽은 80∼90년대에 강남의 대표적인 클럽으로 인기를 누렸습니다.

당대 최고의 코미디언 이주일과 지금은 '가왕'으로 추앙받는 조용필이 공연했고, 강남에서도 '물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50여 개의 룸과 플로어가 밤마다 북적거렸습니다.

전국 유흥가에 그 이름을 빌린 '물 나이트'가 아직도 여럿 남아 있는 것만으로도 당시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이트클럽 문화가 쇠퇴하면서 손님이 급격히 줄어들었고, 결국 1년간의 공사 끝에 요즘 유행하는 고품격 라운지 바와 스테이크 하우스로 간판을 바꿔 달게 됐습니다.

물 나이트클럽이 간판을 내린 것은 그 자체로 나이트클럽 문화의 쇠락을 대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