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마트폰 조작할 때 엄지손가락 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엄지족'이라고 부르죠. 요즘 스마트폰 업체들 사이에 사용자들이 어느 손가락을 더 활용하도록 할지를 놓고 치열한 디자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스마트폰은 이제 대형 화면이 대세입니다.
하지만 커진 스마트폰을 한 손으로 다루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핵심 기능을 간편하게 다룰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것이 업체엔 사활을 건 숙제가 됐습니다.
이 최신 스마트폰은 소비자들이 익숙한 오른손 엄지의 활용도를 최대한 높이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전화받기와 문자 확인처럼 자주 사용하는 기능의 아이콘을 오른쪽 측면에 모았습니다.
[공준식/스마트폰 이용자 : 핸드폰이 큰 데 이렇게 움직이기 힘드니까 살짝 돌리면서 설정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또 다른 최신 스마트폰에선 스마트폰을 쥐었을 때 검지가 자연스레 놓이는 곳에 조작 버튼이 놓여 있습니다.
끄고 켜고, 음량을 조절하고, 셀프 카메라를 찍는 것을 검지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이호필/전자업체 디자인연구소 팀장 : 검지손가락을 사용하게 되면 일단 좌·우측에 버튼이 없어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굉장히 슬림한 형상이 가능하게 되고….]
[황성걸/홍익대 산업디자인 부교수 : 인간공학적인 측면이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립감이라든지 버튼의 피드백 등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잘 디자인하는 것이 향후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좀 더 쉽게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경쟁이 손가락 활용에 관한 아이디어와 디자인 개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최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