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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금지" 무시…낚시 명당 찾다가 추락사고

<앵커>

방파제 주변에 쌓아 놓은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테트라포드'라고 합니다. 테트라포드 주변에는 물고기들이 많아 낚시꾼들이 많이 모여들지만 이곳에 올라가는 일은 위험천만합니다. 해마다 추락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UBC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이 테트라포드 아래로 떨어진 남성을 끌어 올립니다.

낚시 구경을 하려다 테트라포드 틈으로 떨어져 중상을 입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얼마 전에도 40대 낚시꾼이 떨어져 숨지는 등 테트라포드 추락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강태공들이 몰리는 방파제를 돌아봤습니다.

접근금지 팻말도 무시한 채, 낚시꾼들이 테트라포드 위를 아슬아슬하게 넘나듭니다.

[낚시객 : (안전하지 않습니다. 위험합니다.) 위험해도 낚시꾼이 뭐 (그 정도는 감수해야죠.)]

테트라포드 주변에 낚시객들이 모이는 것은 물속에서 숨을 곳을 찾는 물고기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위험한 게 문제입니다.

테트라포드 아래는 미로처럼 엉켜 있고 표면이 미끄러워 떨어져 다친 사람이 혼자 힘으로 올라가기는 사실상 불가능해 보입니다.

그런데도 최소한의 안전장비조차 갖추지 않고 테트라포드를 누빕니다.

[최준석/울산 동부소방서 구조대 : 파도 및 실족으로 추락할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낚시객 및 행락객들은 접근을 삼가고…]

테트라포드 추락 사고는 전국적으로 매년 100건 가까이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영상취재 : UBC 김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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