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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잃어버린 소총, 민간인이 주워서 돌려줘

<앵커>

어제(20일) 경기도 파주 길거리에서 군이 소총을 분실했는데, 민간인이 주워서 돌려줬습니다. 우리 군의 기강 해이를 보여주는 소동이었습니다.

보도에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아침 8시 반쯤 경기도 파주지역 부대에 복무 중인 이 모 상병은 훈련을 마치고 복귀한 뒤 K-2 소총을 군용 트럭에 둔 채 정리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사이 한 간부가 운전병과 함께 이 군용트럭을 몰고 나갔고 파주 지역 길거리에 소총을 떨어뜨렸습니다.

총기 분실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군은 병사들을 동원해 회수에 나섰지만, 소총을 먼저 발견한 사람은 초등학생이었습니다.

이 초등학생과 부모가 어제 낮 12시 반쯤 어깨끈이 있는 소총을 발견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뒤, 소총 사진까지 경찰에 보냈습니다.

사진을 보고 진짜 총이라고 판단한 경찰이 강력계와 보안계 형사들을 현장에 보냈는데, 그 사이 한 민간인 남성이 이 소총을 해당 부대 위병소에 갖다 주면서 소동은 마무리됐습니다.

[(전화) 파주경찰서 관계자 : 보안계장이 나가서 어떻게 됐나 알아보니까 누가 가져갔다고 그런다는거야. 그래서 가져간 사람이 누군가 알아봤더니 이미 벌써 인근 부대에 가져다 전달했대요.]  

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소총을 분실한 책임을 물어 이 모 상병을 징계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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