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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포격 4주기 사격훈련…남북 날 선 설전

<앵커>

오는 일요일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벌어진 지 4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북한이 도발의 구실로 삼았던 우리 해병대의 서북도서 해상 사격훈련이 오늘(21일) 또 실시됐습니다. 물리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우리 군과 북한군은 날 선 설전을 벌였습니다.

김태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거리 20킬로미터의 스파이크 미사일이 발사대를 박차고 날아오릅니다.

산속이나 동굴, 지하 갱도 등에 숨겨놓은 북한 해안포를 타격할 수 있는 이스라엘제 최신예 유도 미사일입니다. 

K-9 자주포와 구룡 다연장 로켓도 북한 해안포와 장사정포를 가정한 목표물을 향해 일제히 불을 뿜었습니다.

오늘 정오로 호국훈련은 모두 끝났지만, 군은 오후에 연평도와 백령도에서 대규모 해상 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강서빈/ 해병대 연평부대 일병 : 적이 도발한다면 주저함 없이 강력하게 응징하여 서북도서를 절대 사수하겠습니다.]  

우리 군의 해상 사격훈련이 진행되는 동안 북한군도 15문에서 20문 정도 포문을 열었지만 별다른 대응은 없었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대신, 북한군과 우리 군은 날 선 설전을 벌였습니다.

[북한군 서남전선군사령부 보도 : 괴뢰 군부 호전광들은 연평도 포격전에서 당한 쓰디쓴 패전의 교훈을 순간도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북한은 도발은 곧 스스로 자멸을 선택하는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패착임을 깨닫고 명심해야 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합니다.]  

군은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서북도서 지역에 미사일과 다연장 로켓 등 포병 전력을 대폭 증강한 데 이어 내년까지 중고도 무인 정찰기와 전술비행선도 배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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