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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매체 "최룡해, 러시아 외무와 회담에 1시간 늦어"

중국 관영매체 "최룡해, 러시아 외무와 회담에 1시간 늦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로 러시아를 방문 중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외교관례에 어긋나는 행동을 해 러시아를 경악하게 했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의 최대 전국지 중 하나인 중국청년보 인터넷판은 최룡해 특사의 러시아 방문 소식을 전하면서 최 비서가 어제 열린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객이 주인행세를 하는 모양"을 연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외교관례로 보면 러시아가 이번 회담의 주최국이기 때문에 라브로프 장관이 먼저 발언하는 것이 순서였지만,손님인 최룡해가 주인이 된 격으로 행동했고, 발언권을 빼앗았다."는 것입니다.

또 "최룡해는 먼저 자신의 대표단 구성원을 소개한 뒤 북한은 양국 지도자 사이에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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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청년망은 특히 "보도에 따르면, 최룡해는 러시아 외무장관과의 회담에 1시간 지각했다"고 전했지만 어떤 언론의 보도를 인용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최룡해 특사가 회담장에 "번쩍번쩍 거리는" 금시계를 차고 나왔다는 점도 부각했습니다 중국공산주의청년단의 기관지인 중국청년보의 이번 보도는 최룡해 특사와 라브로프 장관의 회담에 대한 중국의 '불편한 속내'가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북한과 중국은 밀접한 동맹관계를 맺어 오다가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강행을 계기로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이 외교적 고립 탈피를 위해 러시아와의 유대강화를 돌파구로 삼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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