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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짜리 아파트 경매 나왔다…역대 최고가

<앵커>

감정가 80억 원짜리 아파트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법원 경매에 나온 아파트와 주상복합 가운데 역대 최고가입니다.

윤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입니다.

이 건물 36층 269 제곱미터짜리 집이 다음 달 4일 경매에 부쳐집니다.

집주인은 한 기업체 여성 대표로 지난 2012년 유명 병원 원장인 남편으로부터 이 집의 소유권을 넘겨 받았습니다.

비슷한 시기 CJ로부터 4억여 원을 투자받아 영화 제작에 나섰지만 실패하자,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CJ 측이 올 초 법원에 강제경매를 신청한 겁니다.

이 집의 실제 거래 가격은 100억 원대가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 : (같은 건물의) 전용면적 195제곱미터가 41억 5천만 원에 거래가 됐습니다. 지금 나온 물건 전용면적은 269제곱미텁니다. (거래가는) 100억 원대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1차 경매는 다음 달 4일 감정가인 80억 원에서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경매에 나왔던 아파트와 주상복합 가운데 최고액입니다.

80억 원짜리 집이 경매에 나왔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헛웃음만 칩니다.

[배덕분/인천 부평구 : 80억이면 상상도 못 하죠. 아파트 한 채에. 저희 같은 경우는 상상도 못 하죠. 허허허.]

현재 이 집에는 은행과 저축은행에서 70억여 원의 근저당을 설정해놨고, 세금 체납으로 인한 압류도 걸려 있어 이 집이 1차 경매에서 팔려도 집 주인이 손에 쥐는 돈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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