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러시아 간 北 최룡해, 푸틴 면담…김정은 친서 전달

<앵커>

북한 김정은 제1비서의 특사 자격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최룡해 노동당 비서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김정은의 친서를 전달했는데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를 방문한 최룡해 북한 노동당 비서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18일) 저녁,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모스크바 크렘닌 궁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최 비서의 푸틴 대통령 접견은 당초 예정한 시간보다 2시간 정도 늦게 시작해, 1시간가량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렘닌 공보실은 "최 비서가 김정은 제1비서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렘닌 공보실은 그러나 친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김정은이 러시아 방문을 희망한다는 뜻이 전달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중국과 소원해진 북한이, 러시아에서 외교적 돌파구를 찾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노광일/외교부 대변인 : 한마디로 말하면 북한의 상황이 고립무원이다, 그것을 반증하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9월, 나진항과 러시아 하산을 잇는 철도를 개통한 것을 비롯해 경제 분야 협력에 부쩍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20년 동안 북한의 철도, 터널, 교량을 보수하는 작업에 러시아가 250억 달러를 투자하고 대신 북한은 석탄과 비철 금속 등 지하자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최룡해 비서는 모스크바에 이어 극동의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한 뒤 오는 24일 북한으로 돌아갑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