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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학부생들이 만든 보급형 3D 프린터 '돌풍'

<앵커>

국내 대학생들이 만든 3D 프린터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간편한데다 가격이 싸고, 또 제품의 완성도도 높아서 외국 업체들까지 사로잡았습니다.

TJB,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카이스트 내 학부생들의 연구실입니다. 20살 안팎의 학생들이 컴퓨터를 이용해 머그컵을 설계하자, 기계에서 입체물이 그대로 만들어져 나옵니다. 

학부생 4명이 만든 보급형 3D 프린터입니다. 평소 쓰던 3D 프린터가 너무 고가인데다 성능도 떨어져 직접 개발해야겠다고 생각한 겁니다. 

기존 3D 프린터는 좌우로만 움직이며 입체물을 출력하는 반면, 이 제품은 좌우는 물론 아래위로 동시에 움직이며 물건을 만들기 때문에 제품의 완성도가 매우 높습니다.

부품도 자체 개발해 3D프린터의 가격을 900달러, 기존의 1/3 가격으로 낮췄습니다. 스마트폰 앱과 연동시켜 앱에서 간단히 설계하고 바로 출력도 가능합니다.

[조성현/카이스트 기계공학과 3학년 : 가정용이나 사람들이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3D 프린터를 만들고 싶었고요, 그렇기 때문에 3D 프린터를 좀 더 작게 만들었고, 가격도 싸게, 그리고 다양한 기술들을 도입해서….]

이 고성능 3D 프린터는 단번에 외국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제품이 나오기도 전에 100대 넘게 팔렸고,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대리점 개설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석형태/구매업체 대표 : 고가형 못지 않게 좋은 퀄리티가 나오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분이나, 수입 대체효과 부분이나 교육적인 부분에 많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제조업의 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는 3D 프린터 시장에서 카이스트 학생들의 작은 도전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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