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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엔 '새까만 이'가 필수?…변화하는 美

[창사특집 UHD 다큐 <아름다울 美> - 1부 美, 권력을 탐하다]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감각과 형태로 표현되던 아름다움. 하지만 자본주의와 시각적 자극의 확산은 인간의 욕망과 맞물려 아름다움에 우열의 잣대를 들이댄다. 지금 세계는 절대적 미에 대한 환상, S라인으로 대표되는 표준화된 미적 기준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과학과 인문학을 아우르며 원래 관용과 치유의 다른 표현이었던 아름다움이 어떻게 권력과 차별의 아이콘이 되었는지 살펴보고, 이를 통해 이 시대 우리 생활방식이 미적인 가치에 얼마나 큰 영향을 받는지, 미의 추종자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미감을 창조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모색해 보고자 한다. 

아름다워져야 한다는 강박에 그 어느 때보다 시달리는 한국사회. 2014년 창사특집 대기획 <아름다울 美>에서는 UHD 4K 고화질 영상과 함께 아름다움의 진정한 가치에 대한 탐구에 도전한다.
 
검은 이를 가진 미인
 
일본의 타유는 요즘으로 치면 인기 많은 연예인이다. 교토에 살고 있는 기쿠가와는 현대의 타유이다. 그녀는 과거 선대 타유들이 그러했듯, 매일 아침 거울 앞에 앉아 전통 화장을 한다. 얼굴은 하얗게, 입술은 붉게 칠한 후, 그녀가 집어든 것은 검은 염료와 붓. 그리고는 입을 벌리고 그녀의 이를 꼼꼼히 검게 칠해나간다, 오하구로를 하는 것.

오하구로는, 과거 상류층 여성들인 귀족, 무사계급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치장 법이었다. 상류층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던 오하구로는, 신분상승을 꿈꾸던 서민들 사이에서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었고, 이는 일본의 모든 이들에게 널리 퍼져 풍습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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