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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카지노서 240억 탕진…간 큰 대기업 과장

<앵커>

해외 카지노에서 회삿돈 60억 원을 비롯해서 투자금 240억 원을 탕진한 30대 회사원이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간 큰 회사원은 현지 관공서 직인까지 위조했습니다.

KNN 박명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3살 문 모 과장은 2년 전 필리핀에 있는 회사 소유의 부동산 업체에 파견됐습니다.

투자 업무를 총괄하던 문 씨는 지난해 6월부터 돈을 빼돌리기 시작했습니다.

10개월 동안 무려 240억 원을 빼돌렸습니다.

이 가운데 60억 원은 회삿돈이고 나머지 180억 원은 현지 법인과 문 씨가 투자받은 돈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동산 거래업무를 담당해 거액을 움직이고 투자 받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문 씨는 현지 관공서 직인을 위조해 회사자금을 공탁금으로 맡겼다고 둘러댔습니다.

문 씨는 카지노를 드나들며 이 돈을 도박으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씨가 짧은 기간에 40여 차례에 걸쳐 거액을 빼돌렸지만, 회사 측은 몰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업 관계자 : (필리핀 해외) 투자회사를 만들어 파견근무를 하던 직원이었는데 이런 말도 안 되는 행위가 벌어졌습니다.]

공탁금을 찾아야 할 시기가 다가오자 문 씨가 잠적했고 뒤늦게 횡령 사실을 안 회사가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문 씨는 지난 1일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다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지검 특수부는 문 씨를 구속하고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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