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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보내듯…'카톡'으로 돈 주고받는다

<앵커>

3천700만 명이 쓰는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돈을 주고받는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국내 16개 은행 인터넷 뱅킹에 가입한 성인은 자기 계좌번호를 등록하고 나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비밀번호를 두 번만 입력하고 나면 카톡 친구에게 하루에 10만 원까지 송금할 수 있고, 또 최대 50만 원까지 송금받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경조사비나 모임 회비, 이런 것들 주고받을 때 유용할 것 같습니다. 모바일 금융이 굉장히 간편해지는 큰 변화입니다. 하지만 걱정되는 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친구와 함께 먹은 밥값 5천 원을 보내면, 받는 사람 스마트폰에 카카오톡 메시지가 뜹니다.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 없이 메시지를 보내는 것처럼 간편하게 돈이 오가는 겁니다.

은행들은 우대금리 혜택을 주는 전용통장을 출시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습니다.

[류영준/다음카카오 페이먼트사업부장 : 돈도 쉽게 기존의 사진이나 메시지처럼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모바일 금융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놓고 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과, 삼성전자의 전자지갑 삼성 월렛은 조만간 모바일 송금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미국 업체인 페이팔과 함께 한중 FTA로 한국 진출 길이 열린 알리페이도 우리 모바일 금융시장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선결 과제는 해킹이나 피싱 같은 범죄를 막기 위해 철저한 보안시스템을 구축하고 이용자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제도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임종인/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 전자금융과 관련된 보험 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해서 소비자들의 어떤 불편함을 최소화시키고.]  

부정거래 방지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모바일 금융 사고에 대한 대비도 서둘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김진원,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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