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월호 참사 209일 만에 수중 수색 작업 종료

<앵커>

오늘(11일) 세월호와 관련한 중요한 두 가지 소식 들어왔습니다. 먼저 정부가 세월호 참사 209일 만에 수중 수색 작업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수색 중단을 결정을 받아들였습니다.

표언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는 국무총리 주재로 관계장관 회의를 가진 뒤 세월호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중단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실종자 9명을 남긴 채 참사 209일 만에 수색을 종료하는 겁니다.

실종자 발견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 선체 붕괴 등 잠수사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수색 중단의 주된 이유입니다.

[이주영/해양수산부 장관 : 희생자와 사고 수습과정에서 희생하신 잠수사, 소방관, 군·경 공무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실종자 가족들도 정부 발표 뒤 수색 중단을 받아들였습니다.

고뇌를 거듭했고 아쉬움도 크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실종자 가족 : 어떠한 선택도 누군가에게 고통이 될 수밖에 없다면 저희가 수중수색을 내려놓기로 했습니다.]

가족들은 특히 정부와 잠수사, 진도 군민들의 아픔이 눈 녹듯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와 실종자 가족의 결단에 따라 앞으로 선체 인양이나 사고 해역에 추모공원 조성 등 다양한 방안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체 인양 작업은 사전 기초조사에 3개월, 인양까지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천안함보다 5배나 큰 데다 현장의 빠른 물살, 깊은 수심이 최대 난관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선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