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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 경비원 빈소 찾은 '막말 입주민' 통곡

분신 경비원 빈소 찾은 '막말 입주민' 통곡
분신자살한 아파트 경비원에게 폭언 등을 한 것으로 알려진 70대 여성이 숨진 경비원의 빈소를 찾아 사과했습니다.

이 여성은 10일 오후 7시 20분쯤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경비원 53살 이모 씨의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빈소를 찾은 여성은 이씨의 영정 앞에서 "아저씨 미안해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통곡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씨의 부인은 "앞으로는 그렇게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잘 좀 해주시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여성은 이전에도 딸을 통해 두 차례에 걸쳐 가족들에게 유감의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씨가 분신한 당일에는 별다른 폭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숨진 경비원 이씨는 지난달 7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분신을 시도해 전신 3도의 화상을 입었고, 병원 치료 중 패혈증이 악화해 숨졌습니다.

유족 등은 분신 직전에도 폭언을 들었으며 비인격적인 대우가 끊임없이 이어진 탓에 이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됐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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