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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실력 세계 최고' 한국, 산업은 중국에 추월

<앵커>

미국에서 열린 스타크래프트 게임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세계챔피언을 차지했습니다. 게임 실력은 세계 최고인데, 정작 우리나라 게임산업은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스타크래프트2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장이 열기로 가득합니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결승에서 맞붙은 건 모두 한국 선수들입니다.

수천 명이 열광하며 새로운 챔피언 탄생을 지켜봤습니다.

[이승현/스타크래프트2 세계 챔피언 : 다음 년에도 블리즈컨에서 꼭 우승해서 스타크래프트2에서 제일 잘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어요.]

대회기간 열린 블리자드 사의 게임전시회에는 전 세계에서 2만 5천 명이 몰렸습니다.

연간 130조 원 규모인 세계 게임시장이 앞으로도 더 커질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마이크 모하임/블리자드 CEO : 많은 사람들이 고품질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기를 갖게 됐습니다. 게임은 세계적으로 점점 더 확산되면서 중요한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온라인 게임 세계 최고라는 명성에 걸맞게, 우리나라의 연간 게임 수출액은 26억 달러로 K팝을 비롯한 음악의 11배, 영화의 130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하지만, 최근엔 자본력을 앞세운 중국 기업에 추월당해 성장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게임 개발자를 꿈꾸는 젊은이들도 많지만,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합니다.

[최슬기/안양 근명여자 정보고 2학년 : 게임 시장 쪽이 많이 좁다 보니까 다양한 게임들이 아니라 너무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게임만 나와서 즐길만한 콘텐츠가 많이 없는 경우도 있었고….]

게임산업을 규제의 대상으로만 볼 게 아니라 IT 기술과 접목된 문화 콘텐츠 산업으로 키우기 위한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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