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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출장 공무원들 '귀빈실 의전 요구' 물의

<앵커>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을 지원하는 국회 사무처 공무원들이 해외 출장을 가면서 외교부에 현지 의전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사무처의 차관급인 국회 입법차장 등 4명이 오는 10일부터 7박 9일로 유럽 출장을 간다며 외교부에 보낸 비공개 공문입니다.

의회 사무처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독일과 영국 의회의 홍보현황을 조사한다고 출장 목적을 명시했습니다.

출장 목적과는 관련이 없는 체코와 프랑스도 경유 국가에 들어 있습니다.

특히 외교부에 대해 공항 출입국 편의 제공이 가능한지, 그리고 의전실 사용이 가능한지 여부도 알아봐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호텔 예약을 할 때 입법 차장의 경우, 디럭스급 혹은 전망이 좋은 스탠다드 급을 잡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외교부 훈령에는 공항 귀빈실 사용은 장관급 이상만 하도록 돼 있습니다.

논란이 빚어지자 국회 사무처는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유대운/새정치연합 의원 : 어디서 갑질 노릇을 하려고 그럽니까? 국민은 안중에 없어요?]

[박형준/국회 사무총장 : 앞으로 불필요한 공무 출장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국회 사무처는 앞으로 해외 출장을 갈 경우 최소한의 협조만 외교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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