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기문 총장 "정치에 끌어들이지 마라" 선 긋기

<앵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최근 정치권에서 도는 차기 대선후보론에 대해서 선 긋기에 나섰습니다. 자신을 국내 정치와 연계시키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를 통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최근 정치권과 언론에서 자신의 국내 정치에 대한 관심을 시사하는 보도를 하고 있지만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반 총장은 국제 사회 전체를 대변해야 할 유엔 사무총장을 국내 정치와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각종 분쟁과 테러 위협, 에볼라 사태 등 시급한 국제문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근거 없는 얘기들로 유엔 회원국들과 직원들의 의문이 제기되면 직무 수행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반기문 총장은 또 여론조사를 포함해 자신의 국내 정치 참여에 대한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반 총장은 현재 유럽을 방문 중입니다.

유엔 고위 관계자는 오는 2016년 말까지 임기가 2년 이상 남아 있는 반 총장이 측근의 정치권 접촉설에 이어 이른바 대망론까지 확산되는 것에 크게 당혹해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대변인실이 아닌 한국 대표부를 통해 성명을 낸 것도 국제사회의 불필요한 오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이승열) 

▶ 관련기사
'반기문 영입' 목 매는 정치계…이유있는 경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