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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크리스마스 장식? 불붙은 비수기 판촉전

<앵커>

유통업체들이 요즘 대규모 판촉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11월은 유통가의 공백기였는데, 올해는 쉴 수 없을 정도로 소비 부진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마트가 문을 열기도 전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한우의 날에 맞춰 한우와 삼겹살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기 때문입니다.

[소태임/서울 은평구 연서로 : 지금 사람이 많아서 계속 밀렸어요. 먹고 싶은 거 애들도 많이 성장한 어린이는 고기 많이 먹잖아요. 근데 이렇게 세일 많이 하면 많이 사게 되죠.]

생활용품이나 가전제품들도 할인가에 나왔습니다.

주요 백화점도 일주일 전부터 잇따라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수요가 많은 10월과 12월 사이에 끼인 11월은 유통가의 공백기였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10월 초 중국 국경절로 반짝 특수를 누리긴 했지만 얼어붙은 국내 소비가 좀처럼 풀리지 않으면서 유통 업계가 사활을 건 판촉전에 나선 겁니다.

[공재훈/대형마트 홍보팀 과장 :  작년부터 시작해서 극심한 불황에 시달리고 있어서 (중략) 사상 최대 규모로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서 초대형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소비자들이 특별한 행사 때만 지갑을 여는 경향이 심해지면서 한우의 날이나 창사 기념일 등을 놓치지 않고 판매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매출이 높은 연말 분위기를 일찌감치 자아내기 위해 크리스마스 장식도 불을 밝혔습니다.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는 유통업체들은 11월 매출 공백을 메우고 소비의 불씨를 살려 연말까지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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