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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화장 보류 하기로…"부검 통해 사인 규명"

<앵커>

가수 고 신해철 씨의 영결식이 오늘(31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유족들은 의료사고 가능성이 높다며, 신해철 씨를 수술한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8시, 서울 아산병원에서 고 신해철 씨의 영결식이 천주교 미사로 진행됐습니다.

영결식에서는 유족과 소속사 관계자 등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고인과 각별했던 가수 서태지 씨가 추도사를 통해 생전 고인에게 고맙다 말을 많이 하지 못했다며, 고인의 멋진 음악을 기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 가수 윤도현 씨가 위패를 들고, 고인과 음악 활동을 함께했던 동료들이 운구를 맡았습니다.

당초 오전 11시쯤 서울 원지동 추모공원에서 시신을 화장한 뒤, 안성에 있는 유토피아 추모관에 안치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동료 가수들이 의료사고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인 맘큼, 부검을 통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으면서 화장은 보류됐습니다.

신해철 씨는 지난 27일 밤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으로 숨을 거뒀습니다.

신해철 씨의 유족은 장협착 수술을 한 병원이 충분한 설명 없이 추가 수술을 했고 수술 이후 환자가 복통과 고열을 호소했지만 적절한 진단과 처방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의료 사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유가족들은 해당 병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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