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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세월호 당일 7시간 동안 7차례 지시"

<앵커>

청와대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청와대 내 위치는 말할 수가 없지만 19차례 보고를 받았고 7차례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8일) 청와대 국정감사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재원/새누리당 의원 : 대통령이 줄곧 청와대 경내에서 거의 20~30분 간격으로 19번에 걸쳐 보고를 받고 필요한 지시 했다는 사실도 확인이 되었습니다.]

[김경협/새정치연합 의원 : 300명 넘게 충분히 구할 수 있었던 상황에서 구하지 못한 이 세월호 참사에서 대통령으로서 임무와 역할을 제대로 했다고 보십니까?]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은 참사 직후 7시간 동안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19번 상황 보고를 받았고 7차례나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대통령이 청와대 어디에 있었는지는 경호상 이유로 밝힐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김기춘/대통령 비서실장 : 집무할 수 있는 공간이 여러 곳에 있습니다. 그 시간에 어느 집무실에 계셨는가 하는 것은 저희들이 경호상 밝힐 수 없다는 뜻입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 결정에는 박 대통령의 지침이 있었으며 안보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관진/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대통령께서 지침을 주셨습니다. 혹시 전작권이 전환되고 연합사가 해체되면 김정은 일당의 오판에 의한 도발이 가능할 것이다.]

김성주 적십자사 총재 임명 등으로 불거진 낙하산 인사 논란에 대해 김기춘 실장은 "현 정부에서 낙하산 인사는 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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