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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 대중화 이끈 '마왕' 가수 신해철 끝내 사망

<앵커>

지난 주 심장이상으로 수술을 받았던 가수 신해철 씨가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대에게', '재즈카페' 이런 히트곡으로 90년대 가요계에 록 음악을 알린 스타였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신해철이 입원 닷새만인 오늘(27일) 저녁 8시 20분쯤 끝내 숨졌습니다.

올해 46살인 신해철은 지난 22일 갑자기 심정지 상태가 된 뒤, 서울아산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신해철은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잃은 상태로 줄곧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그의 회복을 기원했던 동료와 팬들은 사망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신해철은 1988년 밴드 무한궤도를 결성해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로 대상을 받으며 이름을 날렸습니다.

90년대에는 솔로로, 또 밴드 넥스트의 보컬로 활동하면서, '재즈카페', '나에게 쓰는 편지', '날아라 병아리' 등의 곡들로, 록의 대중화를 선도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 음악인으로서의 대중적 활동은 저조했지만,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습니다.

신해철은 데뷔 초반 대마초 흡연 사건에 연루되면서 논란이 일었고, 공개 토론회를 통해 간통죄 반대 및 폐지 등의 의견을 거침없이 피력하면서 민감한 사회 문제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6월 오랜 공백 끝에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을 다시 시작했지만, 급작스런 죽음으로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꾸려질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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