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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배기 뇌출혈 '학대 사망' 의혹…엄마 체포

<앵커>

울산에서 입양된 두 살짜리 여자아이가 숨졌는데, 부검을 해봤더니 사망원인이 뇌출혈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아이 엄마를 용의자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UBC 이준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은 어제(26일) 숨진 두 살배기 여자아이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망원인이 뇌출혈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병두/울산지방경찰청 여성보호계장 : '외상성 경막하 출혈'로 판단되며 타살에 합당한 소견임. 외부 충격으로 뇌출혈이 일어났으니까…폭행에 의해서도 외부충격이 일어났을 수도 있고.]

경찰은 아이 머리에 상처가 발견됐고 머리뼈 속에 출혈이 있었다며 누군가 아이의 머리를 때려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숨진 아이의 어머니 김 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긴급체포했습니다.

김 씨는 어제 오후 아이가 제대로 숨을 못 쉰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플라스틱 자로 아이의 엉덩이와 허벅지를 수차례 때린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아이가 콘센트에 쇠젓가락을 꽂으며 놀자, 훈육 차원에서 수차례 때렸다는 겁니다.

지난해 12월, 아이를 입양한 김 씨는 남편과 별거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아동 학대 여부와 보험 가입, 입양 절차 등에 대해 수사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장진국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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