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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 '에볼라 환자 돌본 의료진 격리' 초강수

<앵커>

에볼라 비상이 걸린 뉴욕과 뉴저지 정부가 강력한 비상조치를 발동했습니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과 여행객에 대해 전원 의무적인 격리 조치에 들어간 겁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시간 금요일 밤 뉴저지주 뉴어크의 공항에서 여성 한 명이 격리 조치됐습니다.

시에라리온에서 에볼라 환자를 돌보고 돌아오던 의료진으로 뉴욕·뉴저지주가 선언한 의무 격리조치의 첫 대상자입니다.

이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진 후 발열 증세를 보였습니다.

쿠오모, 크리스티 두 주지사는 긴급회견을 열고,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와 접촉한 뒤 귀국하는 모든 의료진과 여행객에 대해 21일 동안의 격리 명령을 발동했습니다.

[쿠오모/뉴욕 주지사 : 자발적 신고로 격리 조치하기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합니다.]

미 중앙정부의 지침을 뛰어넘는 독자적인 조치여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지나친 조치라며 의료진들의 사기저하를 우려했습니다.

뉴욕에선 첫 에볼라 감염이 확인된 의사 스펜서의 아파트에서 방역과 폐기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에볼라에서 완치된 간호사와 직접 포옹했습니다.

치료 능력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 미국인들을 안심시키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인구밀도가 미국 최대인 대도시 뉴욕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사태라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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