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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대 "장애인 체육은 내 운명"…평생을 헌신

<앵커>

오늘(24일) 막을 내린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성공을 위해서 누구보다 노력한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장애인 체육계의 대모로 불리는 황연대 선수촌장인데요, 강청완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황연대 촌장은 대회 기간 휠체어를 타고 선수촌 곳곳을 도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탁구 현정화 감독을 대신해 갑작스럽게 선수촌장을 맡았지만 열정을 다해 대회 성공에 힘을 쏟았습니다.

선수들과는 시간이 될 때마다 만나 이야기했고 안아주며 격려했습니다.

[황연대/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선수촌장 : 아파 본 사람이 아파 본 이의 마음을 알죠. 장애 가진 선수들이 내 분신 같고.]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여성 의사인 황 촌장은 평생을 장애인 체육과 복지에 헌신했습니다.

세계 장애인올림픽위원회도 그 업적을 높이 사 패럴림픽에 '황연대 성취상'을 제정해 MVP에게 수여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78살, 황 촌장은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과 함께 하겠다며, 이번 대회가 무사히 끝나 기쁘다고 밝게 웃었습니다.

[죽지 않고 이 나이까지 살아서 이런 성과를 본다는 게 너무 행복합니다.]

조금 전 폐막식에서 41개 나라 선수들은 축제를 즐기며 석별의 정을 나눴고, 4년 뒤 자카르타에서 만날 것을 약속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준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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