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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에볼라 환자, 대중 시설 이용…불안감 고조

<앵커>

미국 최대 도시 뉴욕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 환자가 나왔습니다.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했던 의사입니다. 이 남성이 귀국 후 여러 번 대중 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뉴욕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내 네 번째 에볼라 감염환자로 확인된 33살 크레이그 스펜서입니다.

'국경없는의사회' 소속인 스펜서는 아프리카 기니에서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다 지난 17일 뉴욕 JFK 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입국 당시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공항 검사를 통과했습니다.

문제는 귀국 엿새 뒤인 23일 아침부터 나타났습니다.

고열과 소화장애 증상이 보이자 병원을 찾았고 정밀검사 끝에 에볼라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스펜서는 귀국 이후 공원과 레스토랑을 들렀으며 입원 전날인 22일에는 지하철과 택시를 타고 볼링장을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보건당국은 일단 직접 접촉한 약혼녀와 친구 2명은 격리 조치하고 스펜서의 아파트와 볼링장도 폐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에볼라는 증상이 나타나야 감염되기 때문에 23일 이전에 접촉한 사람들에게는 추가감염 우려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블라지오/뉴욕시장 : 직접 노출되지 않았다면 위험하지 않습니다. 시민들은 불안해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스펜서가 이미 21일부터 에볼라 증상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는 무기력감을 느꼈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뉴요커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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