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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멧돼지 포획 소동…2백 명 투입됐지만 '허탕'

<앵커>

부산 도심에 멧돼지가 나타났습니다.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온 종일 포획에 나섰지만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KNN, 정기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원 주차장을 뛰어다니는 멧돼지입니다.

오늘(24일) 새벽 2시쯤 부산 시민공원에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빗발쳤습니다.

[신고 전화 : 여기 멧돼지 한 마리 있습니다. 멧돼지 큽니다. 실컷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지금.]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등 200여 명이 투입돼 수색에 나섰습니다.

약 4시간 뒤인 아침 6시쯤에는 공원에서 1km쯤 떨어진 한 아파트에 멧돼지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피를 흘리며 현관을 뛰어다니는 모습이 CCTV에 잡혔습니다.

아파트 단지로 온 멧돼지는 현관문을 들이받고 아파트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또 병력을 옮겨 수색을 펼쳤습니다.

하루종일 뒤를 쫓아다녔지만 허탕을 쳤습니다.

멧돼지는 이미 산으로 올라간 것으로 보입니다.

[심형준/부산 거제지구대 : 사냥개 7마리, 엽사 3분 오셔서 수색을 하였는데 멧돼지가 야행성이라 낮에는 움직임이 없어서….]  

지난 5월 개장한 부산 시민공원은 도심 한가운데 조성된 축구장 75개 크기의 대공원입니다.

인근 산과 녹지가 연결되면서 멧돼지가 먹이를 찾아 내려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원식/부산 부산진구 : 계곡이나 야간에 멧돼지가 나오고 이러면 좀 위험을 많이 느끼겠죠.]  

경찰은 대규모 행사가 잇따르고 공원 관람객도 많은 때여서 등산로를 통제하는 한편 멧돼지가 발견되면 가능한 포획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국주호 KNN, 이원주 KNN, 화면제공 : 부산진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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