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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평택으로 이전하라"…용산공원도 차질

<앵커>

미군 부대가 그대로 남게 된 동두천은 시장까지 나서서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개발 계획 다 세워놨는데 무슨 말이냐는 것입니다. 용산도 주민생활에 영향이 큽니다. 야당은 군사 주권을 포기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훈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평택으로 전부 이전하라!]

동두천 시장과 시의회 의장, 시민단체들이 한목소리로 210 화력여단의 동두천 잔류 결정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210 화력여단을 꼭 남겨야 한다면, 동두천에 대한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부대 규모를 줄여 산간지역으로 이동 배치하되, 동두천 시내와 인접한 캠프 케이시는 반드시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창/동두천시장 : 60여 년 동안 동두천의 국가 안보를 책임졌음에도, 더 이상 그곳에 주둔을 한다면 주둔비도 이제는 내야 할 것이다.]

한미연합사 잔류로 2020년에서 23년 사이에 공원을 본격 운영하게 돼 있는 용산공원 조성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됩니다.

미국이 계속 사용하기로 했던 미국 대사관과 호텔 부지 22만 제곱미터에 한미연합사 부지 25만 제곱미터가 추가되면서 전체 면적의 17% 정도를 공원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황인철/녹색연합 평화생태국장 : 용산미군기지를 세계적 공원으로 가꾸고자하는 서울 시민의 꿈도 반 토막 나게 되었다.]

야당은 전작권 전환 연기는 국민의 여망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희상/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용산 이전과 연합 토지 관리 계획은) 국회 비준 동의 마친 한미 간 협정 인만큼 이에 대한 변경은 국회 동의 꼭 받아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국회 동의 없이도 수정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야당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주 범,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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