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고의로 불출석한 건 전혀 아니고요. 나중에 충분히 설명해 드릴 기회가 있겠습니다."
"뺑소니라는 지적? 그건 다 해명 자료에 나와 있습니다."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SBS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그는 국정감사 출석을 이틀 앞두고 회의 참석 차 중국으로 출장을 가 '도피성 출장' 논란에 서 있습니다.
이 같은 김 총재의 태도에 여야 의원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습니다.
어제(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복지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김 총재의 도피성 출국 의혹에 대해 한목소리로 비판했습니다.
여야는 김 총재에게 내일(23일) 예정대로 국정감사에 출석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응하지 않을 경우 동행명령장 발부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출국을 강행하고 전화도 받지 않아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김 총재. 그가 국회의 요구에 응할지 주목됩니다.
(SBS 뉴미디어부)